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인공지능 교육연구단 총 17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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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인공지능(AI)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4일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분야 교육연구단 4곳을 추가 예비 선정했다고 밝혔다.
BK21 사업(2020~2027)은 신산업 분야 연구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최근 챗봇·자동번역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과 의료, 자동차, 금융 등 전 산업에 걸친 AI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석·박사급 고급 인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번 추가 선정은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약 12억8천만 원)으로 추진됐다.
선정평가 결과, ▲이화여대 ‘고신뢰 고효율 인공지능 교육연구단’ ▲한양대(ERICA) ‘지산학연 중심 피지컬 인공지능 교육연구단’ ▲국립창원대 ‘DNA2+ 인공지능융합 교육연구단’ ▲영남대 ‘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다.
이번에 뽑힌 4곳은 지난 7월 공모에 참여한 17개 단체 중에서 교육·연구 역량, 산학협력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10월 이의신청 검토와 현장 점검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 선정으로 AI 분야 교육연구단은 현재 13곳에서 총 17곳으로 늘어난다. 2027년까지 매년 총 137억 원, 단위별 연 8억1천만 원 수준의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비는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석사 월 100만 원 이상, 박사 월 160만 원 이상, 박사수료생 월 130만 원 이상), 신진 연구인력 인건비, AI 관련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프로그램, 해외 석학 초빙, 국제공동연구, 진로지원 등으로 쓰인다.
예비 선정 단위들은 산업 수요 기반의 모듈형 교육과정 설계와 현장 실증 중심 교과 운영을 공약했다. 특히 한양대(ERICA)는 로봇·제조·모빌리티 분야에 AI를 접목한 피지컬 인공지능 교육을 강조했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산업체-학교 협업 모델도 내놓았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AI는 산업과 일상을 뒤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BK21 사업을 통해 고급 인재를 양성,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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