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품값에 얹힌 저작권료…소비자 부담 커지자 제이슨뮤직랩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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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조진현 대표 / 제이슨뮤직랩 로고 |
홈쇼핑 방송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게 ‘저작권 비용’을 함께 지불해왔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때문이다. 그간 홈쇼핑 업계는 어떤 음악이 얼마나 쓰였는지와 무관하게 소비자가 구매한 금액 전체에 비례하여 매년 400억 원 내외를 저작권 단체에 납부해왔고, 이 추가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른바 ‘음악세’라 불리는 이 비용이 최근 저작권협회가 추진하는 일방적 개정안으로 인해 최대 10배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그 막대한 비용 역시 상품 가격에 얹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안이 없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AI 음악 같은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어떤 음악을 기반으로 상품을 구매할지 선택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음악 스타트업 제이슨뮤직랩(대표 조진현)이 나섰다. 제이슨뮤직랩은 저작권 없는 AI 음악을 제공해 홈쇼핑 업계가 불필요한 저작권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작권 비용뿐만이 아니다. 실연권, 마스터권 등 소위 저작인접권으로 분류되는 다른 비용도 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행정비용, 전문가 인건비, 갈등 중재비용 등이 추가로 얽혀있어 비용 절감 효과는 상상이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진현 대표는 “심혈을 기울인 예술의 저작권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10배까지 전망되는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고지나 선택지 없이 바로 적용되는 방식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살 권리, 기업에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AI 기술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한 만큼, 소비자와 기업은 더 이상 기존의 방식만을 강요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이슨뮤직랩은 자체 AI엔진 Raina를 기반으로, 상업시장에 즉시 투입될 수준의 압도적 음원만을 선별 제공해 주는 큐레이션 업체이다. 홈쇼핑을 시작으로 광고, 매장 음악,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 생활 전반으로 AI 음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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