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기업들의 채용제도가 정기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 옮겨 가면서 구직자들은 더욱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신입 구직자 755명을 대상으로 ‘수시 채용 확대에 따른 취업 부담’을 조사한 결과, 79.2%가 ‘부담이 늘었다’라고 응답했다.
수시 채용이 부담되는 이유는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제 채용을 할지 몰라서 40.3% ▲중고 신입이나 경력이 유리할 것 같아서 36.6%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채용 자체를 안 할 수 있어서 23.7% ▲기업별 채용 방식에 맞춰 준비해야 해서 23.7% ▲공개 채용보다 정보가 적어서 23.4%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수시 채용과 공개 채용에 모두 지원한 구직자(204명)들의 경우, ‘수시 채용이 더 어렵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5.1%나 됐다. 반면 ‘공개 채용이 더 어렵다’라고 답한 구직자의 비율은 15.2%에 불과했고, ‘비슷하다’라는 39.7%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74.8%는 올해 취업을 위해 수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관심 기업 공고 상시 확인’(50.1%, 복수응답)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공, 자격증 등 직무 관련 지식 쌓기’(46.9%), ‘희망 직무 및 기업 명확히하고 집중해 준비’(36.1%), ‘취업포털, 카페 등에서 정보 탐색’(29.4%), ‘인턴, 아르바이트 등 희망 직무 관련 경험 쌓기’(25.1%) 등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6명(56.4%)은 수시 채용이 공개 채용보다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수시 채용이 취업에 유리한 이유로는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때마다 지원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62.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직무별로 준비해야 할 점이 명확해서 29.8%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 같아서 27.2% △필요 시 채용이 진행돼 TO가 많을 것 같아서 22.1% △전공 관련 직무 채용이 늘 것 같아서 22.1% 등이 있었다.
반대로, 공채가 취업이 더 잘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329명)은 그 이유로 ‘시즌이 정해져 있어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해서’(63.5%, 복수응답), ‘대규모 채용으로 TO가 많을 것 같아서’(44.1%), ‘취업 준비 방법이 정형화돼 있어서’(39.5%), ‘공통 직무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24.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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