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22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35% ‘거짓말 늘었다’ 응답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취업에 대한 간절함 때문일까?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들의 과장이나 거짓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1,022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거짓말 현황’에 관해 조사한 결과, 35%가 ‘거짓말이 늘었다’라고 응답했다.
채용 유형별로는 신입(14%)보다 경력 채용(43.6%)에서 과장이나 거짓말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력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 부풀리기’ 등 거짓말의 여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전체 응답 기업들은 지원자의 과장이나 거짓말을 잘 가려내고 있을까?
거짓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형으로는 ‘실무면접’이 64.4%로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성면접’(16.4%), ‘서류전형’(16.2%), ‘인적성 검사’(2.9%)의 순이었다.
또 자기소개서의 경우, ‘경험에 비해 능력 등이 과대포장 돼 있을 때’(58.8%) 거짓말을 의심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과하게 긍정적인 내용만 많을 때 26.2% △진부하고 베낀 듯한 표현이 많을 때 25.2% △전체적인 맥락이 맞지 않을 때 22.7%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과 다를 때 21.2% △미사여구가 많고 핵심이 없을 때 19% 등으로 거짓말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한편, 면접 중에서 거짓말을 판단하는 순간은 절반 이상(51%)이 ‘답변의 근거가 불충분할 때’라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답변에 일관성이 없을 때’(33.5%), ‘과도하게 긍정적인 답변만 할 때’(30.2%), ‘대답이 상투적이고 외운 것 같을 때’(26.7%), ‘추가 질문에 당황할 때’(23.9%), 면접관과 눈을 못 마주치고 있을 때’(13%) 등을 들었다.
또 거짓말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49.2%가 ‘과도한 거짓말일 경우 불이익’을 준다고 밝혔다. 이외에 ‘무조건 감점’(23.2%), ‘무조건 탈락’(22.3%)시킨다고 답했으며, ‘영향이 없다’라는 응답은 5.3%에 그쳤다. 또, 평가에 영향이 있는 기업의 68.7%는 실제로 거짓말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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