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쿨이 도입 후 변호사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변호사’도 이제 취직과 개업에 대해 진지하게 미리 고민해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법조인 입장에서 구직과 개업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구직처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곳이 좋은 일터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어려운 구직 현실에 부딪친 예비법조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청년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회장 김정욱 변호사, 센터장 전정환 변호사 이하 한공센)가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변호사 진로상담’ 행사에는 2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가해, 로스쿨을 졸업한 약 70여명의 예비법조인들을 대상으로 변호사의 진로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변호사들의 종사 분야는 ▲개업변호사 ▲소속변호사 ▲사내변호사 ▲공공기관 ▲현직 공무원 ▲정무직 공무원 ▲국선전담 ▲공익변호사 등으로 총 8개 진로에 대해 다채로운 설명이 이루어졌다.
한공센 센터장 전정환 변호사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한 강사들 가운데서는 파산회생변호사회 감사로 재직 중인 전별 변호사, 세무변호사회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황인규 변호사 등 주요 분야를 전문화하고 있는 청년변호사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변호사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른바 ‘전문화’가 요구된다는 법조계 전반의 의견과 같이 많은 상황에서 이미 자신의 전담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청년변호사들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 참가자는 “막연하기만 했던 전문화된 변호사의 길을 구체적 인물로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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