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형편 어려운 로스쿨 학생에 장학금 ‘통 크게 쏜다’

이선용 / 2018-03-02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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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계획 발표1,019명 등록금 전액 지원
 
교육부가 형편이 어려운 예비법조인에게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재학하는(신입생 포함) 저소득층 대상자를 위한 2018년 국고 지원 장학금 47억 원을 각 대학에 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국고 지원 장학금은 지난해보다 5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전체 25개 로스쿨에 재학하는 기초부터 소득 3구간까지의 학생 1,019명에게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며, 그 밖의 소득구간 학생을 포함할 경우 1,600여 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로스쿨별 국고 지원 장학금은 기초~소득 3구간 학생 수, 특별전형 선발비율, 장학금 지급률, 장학금 증감률, 등록금 수준 등을 고려하여 배분한다.
 
또한 각 로스쿨은 저소득층 대상자(기초~소득 3구간) 이외에도 2016학년도 2학기부터 운영하는 소득구간별 장학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로스쿨은 등록금 수입의 30% 이상을 장학금으로 편성하여야 하며, 그 중 70% 이상을 경제적 환경(소득수준)을 고려한 장학금으로 지급하여야 한다. 아울러 지급 대상자 산정 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득구간을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득구간이 낮은 순서로 장학금을 지원하여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배려 대상자 등 저소득층 대상자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적어도 소득 6구간까지는 등록금의 7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하여 서민층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장학 체제가 확립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로스쿨 취약계층 선발비율 확대와 연계하여 장학금 지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능력과 열정을 갖춘 저소득층 및 서민 계층 학생들에게 법조인 진출을 위한 공정한 교육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5개 로스쿨 가운데 장학금을 가장 많이 배정받은 대학은 영남대로 38962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어 부산대 32311만원 전남대 29714만원 경북대 24682만원 원광대 24377만원 이화여대 22848만원 충남대 21802만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장학금을 배정받은 로스쿨은 제주대로 7,276만원이었고, 서강대와 충북대도 각각 8,638만원과 9,812만원으로 1억 원을 넘지 않았다.
 
또 기초~소득 3구간 로스쿨 학생 수를 입학정원대비 비율로 계산하면, 영남대가 94.3%로 가장 높았다. 영남대의 입학정원은 70명이었으며, 이번에 저소득층으로 전액장학금을 받는 인원은 66명에 달한다. 영남대 다음으로는 서울시립대(정원 50)74%(전액장학금 인원 37)를 기록했고, 원광대(정원 60)71.7%(전액장학금 인원43)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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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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