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의원 고발, 로스쿨 vs 사시 갈등 양상으로 재편

이선용 / 2017-12-28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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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법조인협회, 오 의원의 사시 존치를 위한 의정활동 못하게 하려는 꼼수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이하 한법협)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고발한 가운데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이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 출신 간 갈등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단체인 대한법조인협회(이하 대법협)12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 의원이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에서 현직 변호사인 당시 경북대 로스쿨 지원자 아버지가 자신과 절친한 경북대 로스쿨 모 교수에게 아들의 입학을 청탁했다는 내용을 썼다는 이유로 문제의 교수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자 법무부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 신 교수로 하여금 불기소 처분을 받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운을 뗀 후 우선 이번 고발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발의 내용은 오의원이 청탁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생각해보면 의혹이 있는 것 같으니 수사해달라는 것으로 자신들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그것이 범죄라고 주장하는 꼴이라며 이는 고발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다고 밖에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고발인인 한법협이 굳이 오 의원을 고발하는 것은 평소 사법개혁의 의지가 높고 공정사회를 위한 사법시험 존치법안 발의에 힘써 온 오 의원에 대한 보복이자 음해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한법협이 오 의원에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은 앞으로 오 의원으로 하여금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못하게 하려는 저열한 의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법협은 이 사건의 출발점이 된 현직 변호사인 당시 경북대 로스쿨 지원자 아버지의 경북대 로스쿨 모 교수에 대한 아들 입학 청탁 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재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만약 오 의원에 대한 고발이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고발인들은 그에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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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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