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 7월 4~13일까지 진행, 시험 8월 27일 실시
2018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지난달 17일 발표된 결과, LEET(논술 제외) 반영비율이 1단계서 최고 50%까지 반영되는 대학이 서울대를 포함해 총 5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본지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공개한 2018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단계 LEET 반영 비율을 분석한 결과 25개 로스쿨 평균 38%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쿨 입시가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의 비중을 늘리려는 것과 일치하는 대목으로 정량평가의 중요한 지표인 LEET를 각 로스쿨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EET 반영 비율을 보면 동아대와 부산대, 서울대, 원광대, 제주대가 1단계 평가에서 50%의 비중을 둬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1단계에 LEET 50%와 대학성적 50%로 합격자를 결정하고, 영어성적은 P/F로 따로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어 강원대가 46.9%로 그 뒤를 이었고, 전북대도 4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반면 LEET 반영 비율이 가장 적은 로스쿨은 서울시립대로 1단계 총점 75점 중 15점으로 20%에 불과했다. 더욱이 서울시립대는 4개의 1단계 평가요소 중 LEET에 가장 적은 비중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남대와 중앙대가 25%의 반영비율을 기록하였다.

■LEET, 수도권보다 지방 로스쿨이 반영비율 높아
2018학년도 로스쿨 입시 1단계 전형요소인 LEET의 경우 수도권(인천·경기 포함 14개 로스쿨)보다는 지방의 반영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부성적이나 어학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은 LEET에 보다 신경을 써 지방 로스쿨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5개 로스쿨 가운데 수도권 대학 14개 학교의 1단계 LEET 평균 반영비율은 34.9%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 11개 로스쿨의 평균 반영비율은 41.9%로 수도권보다 7%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로스쿨 가운데서는 강원대(46.9%)와 동아대(50%), 부산대(50%), 영남대(42.9%), 원광대(50%), 전북대(46.6%)의 LEET 반영 비율이 높았다. 또 수도권은 서울대(50%)를 비롯하여 건국대(40%), 고려대(40%), 아주대(42.6%), 한국외대(40%)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8학년도 1단계 LEET 반영비율(가나다 순)은 ▲강원대 46.9% ▲건국대 40% ▲경북대 37.5% ▲경희대 33.3% ▲고려대 40% ▲동아대 50% ▲부산대 50% ▲서강대 30% ▲서울대 50% ▲서울시립대 20% ▲성균관대 35.3% ▲아주대 42.6% ▲연세대 27.8% ▲영남대 42.9% ▲원광대 50% ▲이화여대 33.3% ▲인하대 33.3% ▲전남대 25% ▲전북대 46.6% ▲제주대 50% ▲중앙대 25% ▲충남대 34.3% ▲충북대 27.8% ▲한국외대 40% ▲한양대 37.5%였다.
■1단계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보니
LEET를 제외한 대학성적과 어학성적 그리고 서류·자기소개서는 비슷한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학성적의 경우 25개 로스쿨이 모두 점수를 반영한 반면 어학성적과 서류·자기소개서는 각각 21개와 19개 로스쿨에서만 점수를 반영했다.
먼저 대학성적의 경우 25개 로스쿨 평균 반영비율은 27.3%로 LEET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반영하는 로스쿨은 서울대로 50%였으며, 이어 고려대(40%), 경희대(33.3%), 제주대(33.3%) 등이었다.
어학성적은 총 21개 로스쿨이 점수를 반영하였으며, 이들 로스쿨의 평균 반영 비율은 21.2%로 집계됐다. 어학성적을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은 로스쿨은 강원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로 이들 4개 대학은 어학성적을 P/F로 활용할 방침이다. 어학성적 반영비율은 동아대가 33.3%가 유일하게 30%대를 넘었고,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10%후반에서 20%초반의 반영비율을 보였다.
또 정성평가 요소로 분류되는 서류전형과 자기소개서는 총 19개 로스쿨에 점수에 반영하며, 이들의 평균 반영비율은 22.3%였다. 가장 높은 반영비율을 보인 대학은 경희대로 33.3%였으며, 충남대가 8.6%로 가장 낮았다.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한 달여 앞으로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은 8월 27일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7월 4일부터 13일까지이며, 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서울과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시험 역시 선택한 지구에서만 응시할 수 있다. 또 ‘서울’의 경우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원서접수 시 1지망과 2지망을 선택할 수 있으나, 학교별 수용인원을 고려하여 본인이 희망한 학교에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2018학년도 LEET 응시수수료는 지난해 27만원에서 2만2천원 인하된 24만8천원으로 약 8.15% 낮아졌다. 또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의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시험과목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시험 개선계획에 따라 금년도 시험의 추리논증 영역은 ‘규범 이해 및 적용’ 문항의 비율이 조정되고, 논술 영역의 2문항 중 1문항은 사례형으로 출제된다”며 “LEET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2019학년 시험부터는 수험생 진학준비 등 기간을 충분히 제공하고자 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논술 사례형과 관련하여 협의회는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며, 법조 실무에서 흔히 사용되는 특정한 양식의 글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문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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