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제7회 법조윤리시험이 지난 6일 전국 8개 시험장에서 2,212명의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판례나 사례형이 많이 출제돼 쉽지않은 시험이었다고 평가한 응시생들이 있는가 하면, 변호사법과 윤리장전만 제대로 공부했다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한 응시생들도 상당수 있었다.
한 응시생은 “판례나 사례형이 꽤 많아 읽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조문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았을 경우 당황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응시생 A씨는 “제7회는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변호사법과 윤리장전만 제대로 익혔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며 “다소 헷갈리는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대체로 모든 문제에서 특정 선지가 명확한 답이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내 주변 동료들 중에는 탈락자가 없었다”며 “이번 시험 합격률도 90%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같이 제7회 법조윤리시험 난이도는 응시생들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기출문제와 중요 쟁점 등을 숙지했다면 합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법조윤리시험은 각 로스쿨에서 법조윤리 과목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변호사시험과는 별도로 매년 1회 실시하며, 변호사시험 합격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합격기준은 70점 이상(Pass/Fail 방식)으로, 객관식 40문항 중 28문항 이상 취득 시 합격자로 결정된다. 올해 시험의 합격자는 9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6번의 법조윤리시험 합격률(응시대상자/합격자)은 ▲2010년 제1회 99.43%(1,930명/1,919명) ▲2011년 제2회 73.96%(2,124명/1,571명) ▲2012년 제3회 97.64%(3,182명/3,107명) ▲2013년 제4회 76.4%(2,430명/1,858명) ▲2014년 제5회 86.7%(2,816명/2,444명) ▲2015년 제6회 96.1%(2,422명/2,328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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