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공직 ‘등용문’, 견습직원 7급 105명 합격

이선용 / 2015-05-12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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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균형 선발 - 지역인재 행정 60명, 기술 45명
합격자 10명 중 6명은 여성 차지, 평균연령 24.8세 기록

 

올해도 어김없이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지역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하였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105명(행정분야 60명, 기술분야 45명)의 명단을 지난 8일 확정·발표하였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129개 대학의 추천을 받은 629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하였고,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결정되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4.8세로 지난해 25.7세보다 소폭 낮아졌고, 성별분포는 남성 40명(38%)과 여성 65명(61.9%)으로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올해 여성 비율은 지난해(58%)보다 더욱 상승하였다. 인사혁신처는 올해도 특정 시·도에 합격자가 몰리지 않게 하는 지역균형 선발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고르게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경기도가 각 10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9명, 충남·전북 각 8명, 경남 7명, 인천·광주·대전·강원·전남·경남 각 6명, 충북 4명, 울산 2명, 세종 1명 등이었다.

또 올해의 경우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인재 선발을 위한 공무원 면접시험 강화 방향에 맞춰 ‘집단토의 면접’을 추가하는 등 공지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을 측정하는 면접비중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 중에는 우수한 학업 성적은 물론, 학생회, 동아리, 각종 봉사활동 등 적극적이고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공주대 지리교육학과를 졸업한 김현수 씨는 복학생들을 대표하는 ‘예비역 학우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전남대 최효경 씨는 최근까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업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기도 했다.

올해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 돼 견습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 및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한편,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제도는 공무원 채용방식의 다양화를 통한 우수인재 유치, 지역인재의 공직진출 확대로 공직 구성의 지역대표성 강화 및 국가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인재들을 공직으로 충원할 수 있도록 공무원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 내 지역대표성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도입되었다. 합격자는 각 대학의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인 우수학생을 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며, 특정한 시·도에서 선발인원의 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지역균형 선발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제도는 지방대학 활성화와 공직 채용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공직의 개방성·다양성 확대에 기여하며, 지역 인재의 ‘공직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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