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1일 일제히 치러진 지방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14일 충북·제주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지역별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경기 81.42점, 부산 80.71점, 광주 79.79점, 대구 80.00점, 대전 79.57점 등으로 70점 후반에서 80점 초반에 합격선이 형성되었다. 작년 합격선이 대체로 80점 중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합격선은 상당히 내려갔으며, 이러한 합격선의 전반적인 하락을 통해 올해 시험의 난도가 상당히 어려웠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합격선의 하락은 이미 예상했던 바이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필기시험 직후 지방직 7급 시험이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7·9급을 통틀어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지방직 시험의 특성상 합격선의 지역별 편차가 극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올해 최저 합격선을 기록한 경북 영천의 합격선은 67.43을 기록했고, 최고 합격선은 경북 김천의 87.86으로 무려 2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따라서 지방직 시험의 합격선은 공개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편, 필기 시험 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지역별로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면접시험을 실시했거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면접을 실시한 지역은 울산(11월 6일)과 부산(11월 14일) 두 곳이며, 울산의 경우 지난 14일 지방직 7급 중 가장 빠른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부산은 오는 21일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지방직의 면접시험 방식은 국가직과 서울시지방직의 면접시험 방식과 동일하다. 우선 면접시험의 평정결과는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된다. ‘우수’ 등급은 시험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모두를 ‘상’으로 평정한 경우이다. ‘미흡’ 등급은 시험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였거나 시험위원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한 평정요소를 ‘하’로 평정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위 둘 중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을 때 ‘보통’ 등급이 주어진다.
최종합격자 결정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합격, ‘보통’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부터 차례로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합격으로 한다. ‘미흡’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불합격이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