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여풍당당 “남성과 어깨 나란히”

송성훈 / 2014-10-28 13:33:52
141021_77_06
  그동안 남성이 근소하게 우세를 점했던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비율이 올해는 여성의 선전으로 그 균형이 맞춰졌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21일 ‘2014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결과, 전체 합격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그야말로 공직사회에 여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방증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2002년 48.6%가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 최근 시행된 시험에서는 2011년 40.4%, 2012년 42.1%, 2013년 42.1% 등의 비율을 보였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는 총 164,887명(세무직 9급 지원자 제외)이 출원하여 117,684명이 시험에 응시하였고, 지난 4월 19일 실시한 필기시험과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면접시험을 통하여 2,078명이 최종합격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험은 새로운 면접시험 합격자 결정기준에 따라 면접시험 평정결과(우수, 보통, 미흡)와 필기시험 성적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였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세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54세(59년생, 1명), 최연소 합격자는 20세(94년생 11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42.6%(886명)로 가장 높았고, 28~32세가 33.2%(68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33~39세 16.4%(341명), 40~49세 4.1%(86명), 18~22세 3.4%(70명), 50세 이상 0.3%(6명) 순이었다.
특히 올해 합격자 10명 가운데 2명은 33세 이상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우정사업본부(서울), 고용노동부(대구·경북),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화공, 전산개발, 일반행정(장애:서울·인천·경기) 등 7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10명, 여성 12명 등 총 22명이 추가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11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는 108명이, 14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45명이 최종합격하였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경우 2015년부터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으로 선발인원 비율이 기존 1%이상에서 2% 이상으로 확대된다.
한편, 올해 시험에서 가산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최종합격한 인원은 27.2%로 집계됐다. 즉 최종합격자 중 565명이 가산점 없이 합격한 것이다.
반면 가산점자는 1,516명으로 전체 72.8%를 기록하였다. 가산특전자 현황을 보면 취업지원 1.9%(39명), 자격증 68.3%(1,419명), 취업지원+자격증 2.6%(55명) 등이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성훈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