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합격 걸림돌 ‘영어·헌법’

이선용 / 2014-10-14 15: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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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합격으로 가는 길목에는 영어라는 큰 산이 수험생들을 가로 막았다.

2014년 10월 11일, 전국 5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영어와 헌법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과목은 생소한 단어들로 인하여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또 헌법은 최신판례의 등장과 함께 이전에 보지 못했던 지문들이 다수 출제돼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진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경기도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천천중학교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예상대로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운을 뗀 후 “평소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단어들이 즐비했고, 그로 인하여 해석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응시생 K씨는 “전략과목으로 여겼던 헌법과목에서 발목을 잡힌 것 같다”며 “최신판례가 다수 출제됨과 동시에 생소한 지문들이 많아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응시생 J씨는 “헌법과목은 문제 유형이 이전과는 변경된 것 같다”며 “옳은 문제를 고르는 문제가 유독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국어와 한국사 등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다만, 행정법과 행정학, 경제학 등의 과목은 올해 국가직 7급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반응이었다.

이같이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영어와 헌법과목의 선방과 국어·한국사의 고득점 여부가 합격자 명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에는 총 205명(행정직 150명, 기술직 55명) 선발에 26,046명이 지원하여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시·도별로 10~11월 중 해당 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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