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女)기는 대한민국 공직사회", 男과 어깨 나란히

이선용 / 2014-07-08 16: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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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직사회에서 여풍현상을 논하기에는 이제 식상할 정도가 됐다.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공직 입성에 성공하고 있고, 급기야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6월 26일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공직 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전체 42.8%로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각 시험별 합격률도 여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공직사회의 우먼파워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1.5%였던 여성공무원은 2005년 38.1%로 5년 사이 6.6%p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41.8%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2011년에는 41.8%로 전년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2012년 42.7%, 2013년 42.8%를 기록, 남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

공무원채용시험 역시 여성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지난 2000년 37.4%였던 여성합격자 비율은 2013년 42.7%까지 높아졌다. 특히 2005년의 경우 44.9%가 여성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9급 공채시험 연도별 여성합격률은 ▲2000년 37.4% ▲2005년 44.9% ▲ 2010년 43.3% ▲2011년 41.1% ▲2012년 42.9% ▲2013년 42.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7급의 경우 2000년 16.6%에 불과하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2005년 27.7%를 기록한 이후 줄곧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이후 2010년과 2011년에는 37%를 차지하였고, 2012년 39%, 2013년 37.5%로 4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5급 외교관을 선발하는 외무고시(現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의 경우 2013년 기준 59.5%로 남성을 한참 앞질렀고, 5급 공채시험과 사법시험도 각각 46%와 40.2%로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또한 일반직 국가공무원을 기준으로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8.8%(2013년)로 지난 2000년 2.1%에 비하여 4배가량 증가하였다.

이처럼 대한민국 공직사회는 그 어느 조직보다 여성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1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도 여성 비율이 전년대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합격자 3,159명 가운데 여성은 1,559명으로 전체 49.4%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4.3%에 비하여 5.1%p 상승한 것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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