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 ① 왜 공무원이 되려 하는가?

이선용 / 2014-07-08 16:01:14
  140708_62_12   혹자는 노량진을 불효자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무원시험의 메카인 노량진은 희망과 좌절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공무원시험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던 수험기간 초창기에는 合格이라는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희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성할 수 있는 인원은 지원자의 2%(2013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응시자 대비 합격인원) 내외이다. 즉 98%는 실패라는 쓴잔을 마시게 된다. 공무원시험에 한해 두해 탈락하게 되면, 처음 시작했을 때의 굳은 마음은 온대간대 사라지고 갖은 잡념과 불안감만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직 입문을 위해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하는 수험생들의 잘못된 학습 방향과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라는 특집을 마련하였다.   ■너도나도 공무원시험 준비? 지난 4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들의 취업시험 준비현황에 따르면 대졸 및 대학원 졸업 미취업자의 1/4이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경우 전공보다 공무원시험을 더욱 우선시 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설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일주일 평균 총 8.89시간을 공부하고 있었으며, 이중 2.4시간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이었다. 그만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들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자료이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공무원시험에 첫 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시험 준비에 뛰어 들어야 한다. 주변 친구가 준비한다고, 주위의 권유로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시험이 바로 공무원시험이다.   ■초심을 잃지 말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거나 이미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수험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소 1년 이상을 준비해야하는 공무원시험의 경우 갖은 유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슬럼프도 한 번은 오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수험생들은 왜 공무원이 되려 하는지, 꼭 시험에 합격해야만 하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에게 되물어 봄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 국가직 9급에 합격한 K씨 역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합격해야만 하는 이유를 되묻곤 했다고 한다. 이 같이 처음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것 또한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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