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험제도 변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변경되는 시험제도를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수험준비를 해야만 합격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2013년에 이어 2014년 갑오년 새해에도 공무원시험 제도는 변화의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우선 올해 행정직에 한하여 문제를 공개했던 서울시가 2014년에는 기술직까지 문제를 공개하며, 견습직원 7급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을 자격요건으로 추가하였다.
또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면접시험 추가 합격자 제도를 도입했으며,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과 경찰공무원시험(순경)은 시험과목 일부가 변경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4년 변경되는 시험제도를 확인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서울시 문제공개, 기술직까지 ‘확대’
올해 처음으로 행정직에 한하여 문제를 공개했던 서울시가 2014년에는 기술직까지 확대하여 문제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기술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첫 문제를 공개한 행정직의 문제 출제 유형을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문제 공개로 인하여 예년에 비하여 문제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즉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는 지양한 반면 답이 명확한 문제 위주의 출제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서울시 기술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에 유의하여 시험 준비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견습직원 7급, 한국사 자격요건 추가
2014년도 견습직원 7급 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한국사 자격요건과 관련하여 안전행정부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시험부터 한국사를 추천자격 요건으로 확정하였다”며 “2014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한편, 2014년 견습직원 7급 채용인원은 올해보다 10명 증원된 100명(행정분야 50명, 기술분야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필기시험은 3월 8일 실시한다.
법원행정처 시행 9급, 면접 추가제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제3차 면접시험의 경우 2014년부터 추가합격자 선발이 가능해졌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2월 12일 법원공무원규칙 일부를 개정하고, 시행에 돌입하였다.
법원행정처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제3차 면접시험의 합격자 결정방식을 응시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 미달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보통’ 등급 이상을 받은 사람 중 추가합격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국회사무처 시행 9급, 한국사 전직렬 ‘확대’
2014년 시행되는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부터는 한국사가 전 직렬에 포함되는 등 시험과목 일부가 변경된다. 변경되는 시험과목은 속기직의 경우 기존 행정법총론이 폐지되고 그 자리를 한국사가 메꾸게 됐다. 또 경위직은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대신 한국사와 경호학개론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밖에 사서직은 자료조직개론, 기계직 물리학개론이 폐지되고, 한국사 과목으로 대체된다. 전산직은 기존 5개의 시험과목 중 3과목이 변경되어 실시된다. 기존 전산직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컴퓨터구조론, 운영체제론, 프로그래밍언어론이었으나 2014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컴퓨터일반, 한국사, 정보보호론을 실시한다.
경찰공무원시험(순경), 고교 교과목 도입
2014년 순경 공채 과목개편의 경우 한국사와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정하고,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사회, 수학, 과학을 선택과목으로 배정하였다. 특히 올해까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을 택할 때는 경찰공무원시험보다 앞서 도입한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사회나 과학, 수학 등 고교이수교과목이 올해 시험에는 어떻게 출제됐는지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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