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급 국가공무원이 되느냐, 아니면 또 다시 수험생 신분으로 돌아오느냐가 결정되는 파이널 라운드가 지난 10~12일 3일간 실시됐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최종선발예정인원은 630명으로,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통해 159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12일 실시된 올해 국가공무원 7급 면접시험의 경우 예년과 마찬가지로 응시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서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반행정 면접자 A씨는 “PT나 전공지식 질문보다 유독 사전조사서와 관련된 내용의 압박이 심했다”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다양한 사례를 요구하여 진땀이 났다”고 면접 후기를 전하였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절한 사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해보라고 했으며, 답변 중간 중간 추가질문이 이어져 힘들었다”고 말하였다. 또 다른 면접자는 “사전조사서에 작성된 내용을 번호 순서대로 물어봤다”며 “특정 질문을 제시하지 않고, 사전조사서에 쓴 내용을 하나하나 답변하라고 해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많이 당황하였다”고 전하였다.
이 같이 올해 국가공무원 7급 면접시험의 경우 면접자 개인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전조사서 검증을 그 어떤 항목보다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이 밖에 이번 면접시험의 경우 PT(개인발표)와 전공지식 질문에 압박을 받았다는 응시자들도 눈에 띄었다.
면접자 K씨는 “행정학과 행정법 등 전공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어봤다”며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말로 표현을 하려니 말문이 막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다. 또 면접자들이 부담을 느낀 PT(개인발표)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한 관광산업의 진흥,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갈등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 이공계 인력확보와 과학기술정책 개선방안 등이 주제로 주어졌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최종합격자는 10월 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원욱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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