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은 잊어라, 이제는 8 · 2 4 지방직이다”

이선용 / 2013-07-30 16:55:02
130730_14_14_01 2013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지난 7월 27일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곧 바로 8월 24일 예정되어 있는 지방공무원시험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안전행정부에서 수탁출제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문제 유형은 사뭇 국가공무원시험과 흡사하다. 그러나 지방공무원시험의 고유 특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시험을 25일 앞둔 수험생들은 지방공무원시험만의 출제경향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실시된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출제경향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국어, 어문규정 비중 높았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9급 시험 국어 과목은 유독 어문규정이 많이 출제됐다. 반면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여기는 한자 관련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어 난이도를 낮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20문제 가운데 어문규정은 8문제로 전체 40%를 차지하였다. 이어 비문학이 7문제로 많았고, 어휘 4문제, 쓰기 1문제 등이었다. 따라서 지난해 시험의 경우 어문규정을 꼼꼼히 학습한 수험생들이 점수 획득에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어, 독해가 핵심
2012년 지방공무원시험에서 영어는 독해문제의 긴지문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긴 지문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은 결국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공무원시험에 응시했던한 수험생은 “2012년 시험에서 영어 과목의 난이도는 중(中)에 해당 한다”고 말문을 연 후 “다만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을 많이 소요했고, 일치 문제가 까다로웠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문제 구성은 독해가 10문제로 절반을 차지하였고, 어휘 4문제, 문법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등이었다. ▶한국사, 지엽적 출제 ↑
한국사는 매회 문제 난이도가 들쑥날쑥한 과목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지엽적인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 수험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선우빈 강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지방직은 국가직에 비하여 난이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조선 태조 때 명과의정치적 갈등을 묻는 문제는 처음 출제돼 수험생들이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14~15문제 정도는 기본서를 꾸준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행정법, 법조문 정리 ‘필수’
올해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택한 수험생들은 판례와 조문 정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행정법의 경우 예년에 비하여 조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더불어 판례의 출제도 여전히 상당부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론을 묻는 문제가 줄었다. 문제 출제 패턴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박스형 문제나 수를 묻는 문제가 극히 드물었고, 평범하게 4지선다형으로만 출제되었다. ▶행정학, 기본 내용 확실하게 ‘암기’
지난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일반행정 과목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았던 과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 대부분이 기존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들이었다. 즉 행정학은 누가 실수를 하지 않고, 고득점을 했느냐가 중요하였다. 따라서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철저하게 암기하고, 기출문제 분석도 빠짐없이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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