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험인 만큼 합격의 기쁨도 크다.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5급 외무공무원 공채시험 최종합격자 37명의 명단이 12일 확정·발표됐다. 올해 5급 외무공무원 공채 시험의 경우 973명이 출원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36명) 대비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중 1차 시험에는 357명이 합격했으며, 2차 시험을 통해 45명이 면접대상자로 결정되었다. 안정행정부는 지난 6월 1일 면접시험을 진행하여 지방인재 추가합격 2명을 포함한 37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하였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4세로 지난해보다 0.95세 높아졌으며, 연령대별로는 23~25세가 43.25%로 가장 많았다. 성별분포는 여성이 22명으로 전체 59.5%를 차지하여 지난해 53.1%에 비하여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 2010년 60%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하다 올해 다시 회복됐다.
한편, 지난 1968년 첫 선을 보인 5급 외무공무원 공채시험은 46년간 1,361명의 외교관을 배출하였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가 확정되었다. 5급 외무공무원 공채시험의 빈자리는 ‘국립외 교원’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제1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지난 4월 27일 1차 시험이 실시되었으며 2차와 3차 시험을 거쳐 오는 11월 1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종전의 암기형 지식 측정시험에서 벗어나 전문지식 평가 외에 논리력, 발표능력, 외국어능력 및 외교관으로서의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외교관 선발시험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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