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맞아 점자로 이름 표현한 열쇠고리 만들기
천체투영관 밤하늘 아래서 글 쓰고 낭독…7세 이상 200명, 오늘부터 사전예약

한글날 밤, 별이 펼쳐진 천체투영관에서 과학을 주제로 글을 쓰고 직접 낭독하는 백일장이 열린다.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표현한 열쇠고리를 만들고, 한글날 작성한 엽서를 첫눈 오는 날 받아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올해 한글날 제정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과학과 한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글날인 10월 9일 과학관 중앙홀과 한국과학문명관, 천체투영관에서 특별행사 ‘별 볼 일 있는 한글날’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어 서로에게 닿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글의 창제 원리를 살펴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이 글을 통해 표현되고 기록돼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과학관 전시와 체험에 연결했다.
프로그램은 ‘읽고 써 볼 일’, ‘만들고 그려 볼 일’, ‘찾아볼 일’, ‘별 볼 일’ 등 네 주제 아래 모두 7개가 운영된다.
중앙홀 2층에는 ‘말이 글이 되는 서재’가 들어선다. 과학 관련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10월의 서가’와 함께 한글날 작성한 엽서를 첫눈이 내리는 날 발송하는 ‘첫눈 우체통’을 운영한다.
중앙홀 1층에서는 한글을 직접 만지고 만드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표현한 열쇠고리를 만드는 ‘손끝으로 읽는 이름’을 운영한다.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이용해 얼굴을 그리는 ‘한글로 그리는 얼굴’, 과학관 캐릭터 슈키와 몸으로 글자를 표현하는 ‘슈키와 몸으로 그리는 한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하는 ‘말랑 한글’에서는 자신만의 한글 말랑이를 만든다. 이 프로그램은 한글날 하루로 끝나지 않고 12월 23일까지 한국과학문명관에서 계속 운영된다.
한국과학문명관에서는 전시관 전체가 한글 미션 공간으로 바뀐다.
‘슈키와 사라진 글자를 찾아라!’에 참여하면 전시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단서를 찾아야 한다. 단서를 모아 십자말풀이를 완성하면서 한글이 만들어지고 기록·전달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과천시 가족센터와 연계해 과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도 행사에 참여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한글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행사 이름에 들어간 ‘별 볼 일’은 천체투영관에서 실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달빛 백일장: 별 수 없는 이야기’에서는 천체투영관에 펼쳐진 밤하늘을 보면서 과학 관련 제시어를 토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쓴다. 완성한 글은 현장에서 직접 낭독한다. 과학적 관찰과 글쓰기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은 7세(2019년생) 이상 관람객 200명이며 참가비는 유료다.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오늘(2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 게시되는 예매 연결주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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