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은 길이 약 800m, 폭 50m 규모로, 완만한 경사와 잔잔한 파도가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피서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으며,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관광 시설이 공존하는 곳이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체험, 해변 산책, 주변 명소 탐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부산의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송도의 상징적인 관광 자원은 단연 송도해상케이블카다. 2017년 재개장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시설로 자리 잡았으며, 일반 캐빈과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중 선택해 해상 1.62km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송도 앞바다와 부산 전경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이 위치한 스카이파크에는 산책로, 다이노어드벤처, 어린왕자,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고, 하부정류장 주변에는 송도구름산책로와 해상 전망대가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면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일대는 숙박, 음식,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여행까지 모두 적합하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해양레저가, 가을·겨울에는 케이블카와 산책로 관광이 특히 인기를 끈다.
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부산역에서는 버스로 약 30분,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송도해수욕장 공영주차장과 인근 유료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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