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버티지 않아도 된다”…느린 청소년·청년 위한 ‘마을형 자립 네트워크’ 참여자 추가 모집

마성배 기자 / 2025-12-31 15:42:57
17~24세 느린학습자 25명 선발, 10개월간 진로·일 경험 전 과정 무료 제공
지역 상점·공방 연계 현장체험부터 청년 멘토링까지 단계별 프로그램

 

▲함께성장교육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교와 사회의 경계에서 진로를 찾지 못해 막막함을 겪는 느린 청소년·청년들을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장기 자립 프로젝트가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교육부 인가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은 ‘느린 청소년·청년 자립성장 네트워크–지역과 함께 만드는 마을형 진로·자립 페어’ 참여자를 선발해 내년 1월부터 약 10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자리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은 느린학습자, 이른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나눔공동체학교를 운영하며, 학교 안팎에서 진로와 자립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청년에게 지역 기반의 교육과 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모집 대상은 만 17세부터 19세까지 느린 청소년 15명과 만 20세부터 24세까지 느린 청년 10명으로, 선정된 참여자는 2026년 1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을 시작으로 지역 상점과 공방 탐방, 직무 관찰과 종사자 인터뷰, 현장 체험, 청년 멘토와의 대화, 마을살이를 기반으로 한 캠프까지 이어지며,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일을 해보는 경험’보다 ‘일을 준비하는 과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자는 활동 장소에 스스로 찾아오는 연습부터 일상적인 의사소통,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익히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맞춤형 진로 교육과 실제 일 경험을 연결해 나가게 된다. 교사와 멘토의 개별 피드백이 수시로 제공되고, 활동 과정을 기록한 개인 포트폴리오 제작과 수료증도 지원되며, 협력 상점과의 현장 체험 이후 일자리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개별 면담과 보호자 동반 상담을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정한다. 접수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 초까지이며, 선발이 확정되면 1월 중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함께성장교육 관계자는 “느린 청소년·청년에게는 혼자 준비하라고 요구하기보다 함께 배우고, 함께 실패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립성장 네트워크가 지역 안에서 진로와 자립을 준비하는 든든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 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함께성장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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