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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에 올라온 김구 조롱과 이완용 찬양 캡쳐 (출처 : 누리꾼 제보)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한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영상으로 독립운동가를 희화화·조롱한 사례가 알려진 데 이어, 다른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유사 게시물까지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삼일절을 앞둔 시점에서 역사 인물에 대한 왜곡과 모독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문제의 게시물을 확인했다”며 “틱톡에 게시된 김구 선생의 사진에 ‘얼굴은 이게 뭐냐’, ‘사람은 맞느냐’는 식의 표현을 달아 조롱했다”고 전했다. 해당 계정에서는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하는 게시물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평가받는 이완용의 사진에는 찬양성 문구를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 게시물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지릴 뻔” 등 표현이 사용돼 인물 평가의 기준이 역사적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확산되는 반면, 친일 행적이 분명한 이완용을 미화하는 게시물이 함께 노출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서 교수는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독립운동가를 모독하는 콘텐츠를 간혹 접해 왔다”며 “삼일절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영상 제작이 쉬워지면서, 역사 인물에 대한 왜곡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주변 법률 전문가들에게 확인해 보니, 표현의 자유와의 경계 문제로 이런 콘텐츠를 처벌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게시물을 발견했을 때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의 자율 규제와 이용자 감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역사 인물에 대한 존중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국내외에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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