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취급 전 경기장에 다시 주지”…향후 경기장 반입 허용 방침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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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 반입 금지' 안내판(좌)과 AG조직위의 사과문(우) | 서경덕 교수팀 제공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등장했던 ‘욱일기 반입 금지’ 안내가 하루 만에 바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욱일기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라며 안내판 설치를 공식 사과하고, 모든 경기장에 관련 방침을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야구 경기장에서의 부적절한 게시에 대한 사과’라는 글을 올렸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차이니스 타이베이(대만)-일본전 당시 경기장 입구 등에 욱일기를 예시하고 해당 깃발을 가져올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설치됐다.
앞서 이 안내판에는 욱일기와 대만의 청천백일기가 함께 표시돼 있었으며, 욱일기 반입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조직위는 이번 안내가 대회의 공식 방침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람객에게 일정한 금지사항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실제 대회 공식 관람 안내에도 같은 규정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욱일기에 대해서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직위는 “욱일기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다”라며 당시 안내판은 현장의 잘못된 인식으로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에게 불쾌감을 준 데 대해 사과하고, 욱일기 취급 방침을 모든 경기장에 다시 주지시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욱일기를 별도의 반입 금지 물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조직위 방침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조직위의 조치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평화는 무시한 채 자국 여론의 눈치만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조직위의 사과문이 현재 일본어판 홈페이지에만 게시되고 영문판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았다며 “자국 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직위의 꼼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며칠 안 남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조직위는 욱일기의 역사를 찾아보고 이번 사과문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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