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설’ 바로잡기 나섰더니… 서경덕 교수, 중국 누리꾼 공격에 SNS 차단까지

마성배 기자 / 2026-02-25 09:31:31
유엔·애플·영국박물관 여전히 ‘Chinese New Year’ 표기
“문화 도둑” 주장 댓글·DM 잇따라… 일주일간 공격 지속
▲서경덕 교수 SNS에 댓글 및 DM 테러를 벌인 중국 네티즌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 세계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음력설(Lunar New Year)’로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을 이어오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의 집단적인 온라인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설 명절을 전후해 유엔(UN)과 애플, 영국박물관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일부가 여전히 ‘중국설’ 표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문제 제기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가 잇따랐다.

서 교수는 “댓글과 메시지 대부분이 ‘한국은 문화 도둑국’, ‘중국설을 훔쳐 설날을 만들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주장과 욕설이었다”며 “하루 이틀이 아니라 1주일 내내 반복적으로 이어져 차단 조치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몇 년간 반복돼 온 문화 표기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의 명절 추석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했을 당시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자국 문화를 도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매체 ‘텐센트 뉴스’ 등은 중국 내 여론 반응을 전하며 관련 논란을 보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과 왜곡된 인식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 없는 문화 도용 주장을 반복하기보다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늘리면서 정작 문화적 기원에 대해서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한국 기업의 상품을 모방한 위조 제품이 해외에 유통되는 문제 역시 국제 사회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며 “문화와 산업 전반에서 성숙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