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8명, 코로나 우울감 경험했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7-06 09:42:00
코로나 우울감 원인 1위는 ‘일자리와 생계 걱정 때문’으로 조사돼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이나 화남을 경험하고 있는 성인남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대학생과 직장인 1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울감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울한 기분이나 갑작스러운 분노, 좌절 등의 감정 변화를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83.9%가 ‘감정 변화 경험이 있다’라고 답해 성인남녀 대다수가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에게 본인이 경험한 우울 정도를 선택하게 한 결과,
활동 제약으로 인해 불안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이 65.3%로 가장 많았다.
또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와 짜증 등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이들도 14.3%나 됐다.
더욱이 성인남녀 5명 중 1명꼴인 20.4%는 삶에 의욕이 없고 좌절과 절망, 암담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일자리 걱정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난과 취업난 등으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과 근무 시간 감소,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인한 생계적 어려움 때문에 코로나 우울감을 겪었다는 의견이 각각 48.7%와 31.9%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설문 참여자들은 ▲사람들과 직접적인 대면 활동이 줄어들어 외로움(38.5%)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물러야 해서 답답함(22.4%) ▲예정됐던 유학·학교 진학 등의 계획에 차질이 생김(17.7%)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권고 사항을 지키지 않는 비상식적인 사람 때문(15.9%)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코로나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었는지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6%가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여러 불편(복수응답)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 힘들다(39.2%)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18.7%) △평소보다 가족 및 지인들과 감정적 마찰이 생겼다(15.6%) △식욕감퇴 또는 폭식으로 인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13.6%)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푹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었다(12.2%)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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