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봉지의 기억, 3,000만 원 나눔으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 돌고도네이션 통해 자립준비청년 응원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28 10:00:27

어린 시절 받았던 작은 도움 잊지 않고 나눔 실천…"이번에는 제가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돌고도네이션 제공

 

 




 
어린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은 한 사람이 이제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기부자가 됐다.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임태훈 셰프는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웠던 시기에 동사무소에서 지원받은 라면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과, 효행상으로 받은 지원금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임태훈 셰프는 과거의 어려움을 크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은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지금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신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돌고도네이션에 전달된 기부금은 짬뽕 밀키트를 출시 후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익금의 일부이다. 임태훈 셰프는 "어릴 적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제가 만든 짬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며 이번 기부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기부금은 돌고도네이션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돌고도네이션은 청년들과 직접 만나 필요한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 식생활과 생활 기반, 자립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임태훈 셰프는 "제가 받았던 도움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며 "이번 기부도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임태훈 셰프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충분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는 단순히 3,000만 원을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임태훈 셰프의 이야기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돌고도네이션은 기부금을 100% 전달하고, 지원 결과를 빠르게 공개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외손자인 이승환 이사장이 설립했다. 이번 기부는 돌고가 지향하는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다시 기부자가 되어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 선순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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