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 이력 학생 80%…안양소년원, 심리상담 지원 확대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17 16:23:20
법률·장학 지원까지 연계…재범 예방 위한 복지 안전망 구축
안양소년원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심리치료와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민간단체와 손을 잡았다.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 학생 비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상담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전문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법률·장학 지원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은 17일 국제로타리3750지구와 정신질환 학생의 안정적인 심리치료와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안양소년원 학생 가운데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학생 비율이 80%에 달하는 등 심리상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제로타리3750지구는 안양소년원 학생들의 심리상담 치료를 위해 총 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외부 전문 상담사 운영 등에 활용되며, 상담 대기와 지연 문제를 줄여 필요한 시기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쓰인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상담 지원을 넘어선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안양소년원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무료 법률상담과 장학 지원까지 연계해 학생들에게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년원 수용 학생들의 경우 가정환경과 학업 중단,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상담과 치료뿐 아니라 법률적 지원과 학업 지속을 위한 장학 지원까지 함께 제공하는 통합 지원 모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법무부도 최근 보호소년의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를 위해 심리치료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가 비행과 재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상담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배성희 안양소년원장은 "민관이 함께 심리치료와 무료 법률상담, 장학 지원으로 이어지는 청소년 복지 모델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 기반을 강화해 건강한 성장과 성공적인 사회복귀, 재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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