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랩, ‘약정율 6.4%’ LH 신축매입약정형 매입임대 시장 병목 모듈러 공법·솔루션 통한 해법 들고 6월 두 박람회 참가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17 15:52:37
공공 매입임대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 전환의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닛랩은 오는 6월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과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가해, LH 신축매입약정형 매입임대 시장의 병목 구간과 이에 대응하는 자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6년 LH·SH·GH의 매입임대 목표는 총 3만8224호다. 이 가운데 약 91%인 3만4727호가 신축매입약정형이며, 수도권 물량은 전체의 81.1%인 3만1014호로 집계된다. 공급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시장 확대가 곧바로 실제 사업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게 유닛랩의 판단이다.
유닛랩이 주목한 지표는 전환율이다. 유닛랩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25년 수도권 기준 신축매입약정 신청 물량은 6만5257호였지만 실제 약정 체결은 3877호에 그쳤다. 전환율은 6.4%다. 유닛랩은 이 같은 간극이 단순히 시공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신청 단계에서 비용·매입가·입지·도면의 정확도를 함께 검토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닛랩은 신축매입약정형 시장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제 시장의 핵심 질문은 “누가 더 많이 지을 수 있는가”보다 “누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통과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가려낼 수 있는가”에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기본설계 수준에서 사업이 움직이는 신축매입약정형 구조에서는 초기 검토의 속도와 정확도가 실제 약정 체결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유닛랩은 이러한 시장 병목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UnitBuild를 제시한다. UnitBuild는 사업지 검토부터 기획설계 자동화, BIM 연계 원가 산출, 예상 매입가 예측까지 초기 사업 판단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후보지를 짧은 시간 안에 비교하고, 사업성 판단에 필요한 근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유닛랩은 설명했다.
먼저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6월 18~19일)에서는 투자자, VC, 전략적 협업 파트너, 운영사,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유닛랩의 판단 인프라 전략을 소개한다. 유닛랩은 이 자리에서 확대되는 신축매입약정 시장 안에서 실제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판단 체계가 필요한지, 그리고 모듈러 공급을 반복 가능한 구조로 만들기 위해 어떤 데이터 기반 검토 체계가 필요한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6월 24~26일, 코엑스)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검토 체계를 공개한다. 유닛랩은 검토 대상 부지의 주소를 기반으로 한 1차 사업성 검토 솔루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리포트에는 ▲BIM 기반 원가 추정 ▲감정평가 기준 기반 예상 매입가 시뮬레이션 ▲학교·교통·공가율 등을 반영한 입지 적합도 평가가 담긴다. 유닛랩은 이를 통해 “이 부지에 모듈러를 적용했을 때 실제 약정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초기 단계에서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실증 내용도 함께 공개된다. 유닛랩은 화성 테스트베드에서 검증을 진행 중인 건식경량층간소음방지 공법과 접합·내화 공법 관련 적용 내용을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연면적 128.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중·고층 모듈러 확장을 위한 기술 검증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식경량층간소음방지 공법은 ALC 바닥 시스템을 적용해 단위 중량을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620kg/㎡에서 149kg/㎡로 약 75.9% 줄이는 방식이며, 현재 내화·소음 관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닛랩은 이번 두 박람회를 통해 공공 모듈러 시장이 이제 “모듈러를 지을 수 있느냐”를 묻는 단계를 지나, “어떤 사업이 실제로 통과 가능성이 높은지, 그 판단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느냐”를 묻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넥스트라이즈에서는 그 판단 구조의 전략적 의미를,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식을 각각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닛랩 하성민 대표는 “신축매입약정형 시장에서는 많이 짓는 역량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비용과 기간, 예상 매입가, 입지 조건을 얼마나 빠르게 검토하느냐가 실제 전환율을 좌우한다”며 “유닛랩은 AI·BIM·GIS 기반 솔루션과 테스트베드 검증을 바탕으로, 초기 사업 판단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두 박람회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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