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장자 박종진 작가 전시 ‘시간의 층위’ 개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24 14:48:55
로에베가 오는 9월 3일부터 20일까지,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수상자인 도예가 박종진 작가의 특별 전시 를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선보인다.
‘프리즈 위크 서울 2026 (Frieze Week Seoul 2026)’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박종진 작가가 로에베를 위해 직접 엄선한 2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맞은 로에베는 예술과 공예 발전 지원의 연장선으로, 3년째 프리즈 위크 서울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국내 공예가들의 전시를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박종진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도자공예를 공부한 뒤 웨일스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교(Cardiff Metropolitan University)에서 수학했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적층 기술을 다듬었으며, 디자인 마이애미, PAD 런던 등 글로벌 전시 무대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공개해 왔다.
그에게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대표작은 수천 장의 종이를 겹겹이 쌓아 올리고 도자기 슬립을 입힌 뒤 가마에 구워낸 ‘착시의 층위(Strata of Illusion, 2025년)’다. 가마 안에서 종이는 불에 타 사라지고, 남은 도자 형상은 열기와 중력의 영향으로 변형되면서 제어와 붕괴의 경계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직선형 조형물로 탄생한다.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5,100여 개 작을 제치고 선정된 이 작품은 정교한 완성도와 기존 도예 기법을 뛰어넘는 독창성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열리는 에서는 2026년 공예상 수상작과 함께 박종진 작가만의 방식으로 완성된 2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겹겹이 축적된 층위 마다 불길의 흔적과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시 개막과 함께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프리즈 서울 개막 하루 전인 9월 1일에는 박 작가의 작업관을 나누는 프라이빗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2일 저녁에는 ‘청담 나잇’을 통해 프리즈 서울 VIP를 대상으로 전시 프리뷰가 열린다.
전시회는 9월 3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9월 20일까지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