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념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황...몽골 유학생 대상 수상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9 13:32:02

11개국 13명 참가…“한국 유학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릴 것”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는 지난 26일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Talk in Korean)’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경북에서 열린 ‘2025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러시아, 르완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 온 1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겨루었다.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 200여 명도 함께 자리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나의 꿈과 미래 직업 ▲한국 유학 홍보 아이디어 ▲유학 성공기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등 네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발표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몽골 출신 엥크타이왕 산치르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는 “밥은 혼자 먹으면 담백하지만 반찬과 어우러져야 비빔밥이 완성된다”며, 밥을 통해 깨달은 리더십과 한국인의 정을 한국어로 풀어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최우수상에는 일본의 도요다 카호 학생과 르완다의 은다기지마나 프랭크 애매 로드리게 학생이 선정됐다. 도요다 학생은 유학 중 한국인 노신사와의 따뜻한 만남을 소개하며 “작은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발표했고, 은다기지마나 학생은 연구원의 꿈을 밝히며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수상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에서 온 5명의 유학생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엥크타이왕 산치르 학생은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동화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 제공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 유학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배운 인재들이 정주·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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