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2차 시험 접수자, 마감일 기준 '7,723명'…작년보다 30.7% 급증 ‘역대급 경쟁 예고’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6-30 10:57:41
1차 합격자 대폭 증가 영향…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2일
고득점자 늘며 본시험 진입자 급증…8월 2일 논술형 시험 시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62회 세무사 2차 시험 원서접수가 6월 27일 오후 6시 기준 마감된 가운데, 총 7,723명이 최종 접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험에 접수한 인원인 5,911명보다 무려 1,812명(30.7%)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지원자가 몰리며 본시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첫날인 6월 23일 하루 동안만 6,652명이 접수를 완료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짜의 첫날 접수자 수 5,003명보다 1,649명(32.9%) 더 많은 규모다. 하루 만에 작년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셈으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응시 열기를 방증했다.
이번 접수 폭증의 배경에는 지난 4월 시행된 세무사 1차 시험의 대규모 합격자 배출이 있다. 당시 1차 시험에서는 총 22,010명 중 18,708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고, 이 중 4,220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987명이 더 많은 수치이며, 합격률도 22.55%로 지난해(17.15%)보다 5.4%p 상승했다. 주요 과목에서 여전히 높은 과락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 고득점자가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2차 진입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회계학개론(과락률 58.97%)과 세법학개론(58.33%)에서 절반 이상이 과락 기준을 넘지 못했지만, 고득점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2차 응시 자격을 확보한 인원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본시험 경쟁 또한 지난해보다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제62회 세무사 2차 시험은 오는 8월 2일(토) 전국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시험 과목은 회계학 1부·2부, 세법학 1부·2부 등 총 4과목 논술형 주관식이며, 각 과목당 4문항씩 총 16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경력으로 2차 시험 면제를 신청하는 수험생은 6월 27일(금)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1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지난해 제61회 시험에서는 5,911명이 접수해 이 중 5,437명이 실제 응시했고, 최종 합격자는 715명이었다. 당시 응시율은 91.98%, 합격률은 13.15%를 기록했다.
다만 회계학 2부 평균점수는 29.20점, 회계학 1부는 31.61점에 불과했으며, 각각 78.68%와 66.21%라는 높은 과락률로 수험생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세법학 1부(40.63%)와 2부(50.86%) 또한 절반 가까운 수험생이 과락 기준을 넘기지 못하며 만만치 않은 시험 난도를 입증했다.
올해는 이러한 과거 기록과 더불어 지원자 수 증가까지 겹쳐, 예년보다 더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수험 전략과 시간 관리가 어느 해보다 절실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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