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북중미 월드컵서 '가미카제' 응원 막아야…FIFA 적극 제지해야"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11 10:08:13

카타르 월드컵 '욱일기 제지' 사례 언급…가미카제 응원도 대응 촉구
"재등장하면 FIFA·세계 언론에 알릴 것…시민 제보도 당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측 응원단이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응원단의 '가미카제' 응원을 FIFA가 적극적으로 제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0일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인 만큼 전쟁과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응원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며 "'가미카제' 응원이 다시 등장한다면 FIFA가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자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FIFA가 욱일기 사용을 공식적으로 막은 것은 의미 있는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같은 대회에서 일본 응원단이 '가미카제'라고 적힌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돼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 특공대를 상징하는 용어로,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로 적 함정에 돌진하는 자살공격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표현을 스포츠 응원에 사용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평화의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가미카제' 머리띠를 착용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월드컵 현장에서 '가미카제' 응원이 다시 등장하면 FIFA 측에 즉시 문제를 제기하고, 대회 취재를 위해 모인 세계 각국의 언론에도 이를 알릴 계획"이라며 "국제적인 공론화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서 이러한 응원 문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경기장이나 TV 중계 화면 등을 통해 관련 응원 장면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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