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D-70, 9월 모평 돌입…지원자 51만명 ‘역대 최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7 09:02:26
2154개 학교·533개 학원 동시 진행…국어·수학·탐구 전 영역 수능과 동일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리허설 성격’의 9월 모의평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은 오는 9월 3일(수)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자는 총 51만 5,900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41만 210명, 졸업생 등은 10만 5,690명이다. 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1만 2,328명 증가한 수치로, 재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졸업생 응시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규모가 확대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2만 7,608명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목)에 치러질 본 수능과 동일한 성격·출제영역·문항수로 운영된다. 평가원은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전 수준에서 자신의 준비도를 진단하고, 문항 난도와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본 수능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제 방향과 EBS 교재 연계율은 시험 당일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다.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모든 수험생이 공통과목을 치른 뒤 선택과목 중 한 과목을 고른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는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2과목 응시자는 반드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야 한다.
시험편의제공대상자는 총 178명으로, 중증 시각장애(12명)·경증 시각장애(47명)·중증 청각장애(102명)·운동장애(17명) 수험생이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점자문제지 △확대/축소 문제지 △듣기평가 대본 △점자정보단말기 제공 등이 지원된다. 또한 중증 시각장애인은 시험 시간이 일반 수험생의 1.7배, 경증 시각장애 및 운동장애 수험생은 1.5배 연장된다.
답안지는 본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스캐너로 채점된다. 수험생은 반드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야 하며, 연필·샤프 흔적이나 예비마킹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되며, 한국사 미응시자는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이의신청은 9월 3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접수된 이의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심사된다. 정답은 9월 16일 오후 5시 최종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성적은 9월 30일 개별 통지된다.
현장 응시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시스템(https://icsat.kice.re.kr)도 운영된다. 온라인 시험은 9월 3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9시까지 접속 가능하며, 응시자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 성적은 전체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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