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앞 ‘중국풍 의상’ 철거…호주 전쟁기념관 전시물 논란 끝 정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5-29 08:49:27

서경덕 교수 “교민들의 꾸준한 항의 덕…또 다른 문화 왜곡 사례도 제보 부탁” ▲사진 : 기존에 전시된 중국풍 옷(좌)과 철거된 현재 모습(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호주 캔버라의 전쟁기념관에서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됐던 '중국풍 옷' 전시물이 최근 전면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28일 “호주에 거주 중인 많은 한인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뒤늦게 철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말 다행스럽고 의미 있는 변화”라고 밝혔다. 실제로 논란이 처음 제기된 후 기념관 측은 해당 전시물의 설명 문구를 일차적으로 수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교민 사회와 유학생, 현지 한인회 등은 문구만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기념관 측은 결국 해당 전시 자체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 교수는 “문구가 아무리 수정돼도 태극기 앞에 중국풍 옷이 그대로 놓여 있으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중국이 한복이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는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문화 왜곡에 대해 전 세계 한인 사회가 단결해 대응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 달라”고 누리꾼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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