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9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 중인 한덕수 총리(사진제공=국무조정실)
[공무원수험신문=마성배 기자] 올해는 한글날 경축식 처음으로 한글을 사랑하고 상징하는 대표도시인 ‘세종시’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577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 한글 관련 단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고도화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매력적이고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한글과 함께 소통·화합·연대의 미래를 바라는 의미인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국민의례 다음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 한글의 우수성,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을 담은 주제영상을 상영한다.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훈민정음 머리글 원문을 낭독하고, 아역배우 출신의 이민우씨가 해석본을 낭독한다.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2명 등 총 8명으로, 보관문화훈장에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한글 표기법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한글 발전에 기여한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 문화포장은 왕혜숙 미국 브라운대학교 부교수, 대통령표창에는 김석희 번역가, 부이 판 안트 호치민시 기술대학교학부장, 혜숙 살즈만 서던 네바다대학교 강사, 네이버 문화단체 등, 마지막으로 국무총리표창에는 김중섭 경희대학교 교수와 미르조예프 도바르 타지키스탄 국제외국어대학교 강사가 선정됐다.
축하공연은 ‘우리나라 1세대 비보이’ 팝핀 현준이 한글 창제 당시 세종대왕의 고뇌와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춤으로 표현하고, 세종사계절하머니합창단과 하모나이즈합창단이 ‘훈민정음 서문가’, ‘노래여’ 등을 합창한다.
정영미 세종학당 교사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된 ‘세종글꽃체’를 만든 홍죽표 할머니,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된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한국문화원 등에서도 한글날 관련 자체 경축식, 문화공연, 우리말겨루기 등에 총 4만여 명이 참여하여 범국민적 경축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한글날을 맞아 각 기관 누리집과 지자체 소식지 등을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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