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Z세대가 본 대기업 이미지 조사

마성배 기자 / 2026-03-06 07:24:53
신입은 삼성 선호, 경력직은 SK 선택…구직자 1만여 명 인식 분석
삼성 ‘글로벌’·SK ‘확실한 보상’ 대표 키워드로 꼽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진학사 캐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상반기 대기업 채용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이 선택한 기업 이미지 키워드를 인공지능으로 시각화한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1만9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가 각 그룹사에 대해 선택한 대표 키워드를 AI 모델 Gemini에 입력해 기업별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삼성 계열에 대해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미지는 ‘글로벌’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이 항목을 선택했고, 이어 ‘업무강도 높은’ 48%, ‘기술주도’ 45% 순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난 결과다. AI가 구현한 삼성 이미지는 도시적 분위기의 전문직 여성 모습으로 표현됐다.

SK 계열은 ‘확실한 보상’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54%가 해당 항목을 선택했고, ‘업무강도 높은’ 44%, ‘기술주도’ 41%가 뒤를 이었다. 보상 체계와 성과 중심 기업 문화가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AI는 이를 편안한 분위기의 남성 직장인 이미지로 구현했다.

연차별 선호도 차이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신입 구직자 집단에서는 56%가 삼성 계열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 응답자 가운데 57%는 SK 계열을 선택했다. 취업 초기에는 기업 규모와 인지도,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영향을 미치고, 직장 경험이 쌓일수록 보상 체계와 실질적인 근무 조건을 더 중요하게 보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캐치는 최근 채용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가 단순 홍보보다 실제 구직자 경험과 데이터 중심으로 형성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채용 브랜딩 과정에서 구직자 인식 변화를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김정현 본부장은 “설문 결과를 시각 이미지로 전환하면서 기업별 인식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채용 시장에서도 구직자 데이터와 직무별 관심 흐름을 반영한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공개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계열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이달 중순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연구개발 등 핵심 직무 중심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상위 그룹사 이미지를 주제로 한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결과이며, 캐치는 향후 다른 주요 기업군에 대한 조사 결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진학사 캐치가 실시한 그룹사 입사 선호 조사에서도 삼성 강세는 이어졌다. 연봉 조건이 같다는 전제 아래 근무하고 싶은 그룹사를 묻는 조사에서 삼성은 3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SK는 19%로 뒤를 이었고, CJ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12%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 신세계, LG가 각각 5%, HD현대 4%, POSCO와 롯데가 각각 3%를 기록했다.

삼성을 선택한 이유로는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가 44%로 가장 높았고, 복지 19%, 성장 가능성 11%, 글로벌 이미지 10%, 근무환경 6%, 안정성 5% 순으로 조사됐다. 신입과 경력직 모두 삼성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전공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 계열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순으로 제조·기술 중심 대기업 선호가 두드러졌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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