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MZ세대 직장인들은 이직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잡코리아가 20대~30대 남녀 직장인 485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이직하는 진짜 이유’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2030세대 직장인들에게 ‘언제 이직을 결심하는가(복수응답)’라는 질문에 ‘일한 만큼의 공정한 보상(연봉 등)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업무가 지루하고, 스스로 번아웃 됐음을 느낄 때 26.7% △회사가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25.2%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볼 때 25%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더 좋은 기회를 찾고 싶을 때 15.8%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직을 위해서는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업데이트하고 또 여러 차례의 면접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이 이직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이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이직의 정의를 내리게 한 결과, ‘이직은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배울 기회’라는 응답이 60.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커리어 관리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 53.4%로 확인됐다.
이직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여기는 인식 때문인지 실제 MZ세대 직장인 상당수가 올해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7.4%가 올해 이직을 시도했으며 이들 중 63.3%는 이직에 성공했고, 24.1%는 이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12.6%만이 ‘올해 이직 시도를 아예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내년에도 직장인들의 이직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도 이직 계획을 묻자, 올해 이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97.4%가 내년에 이직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답했고, 올해 이직 시도를 아예 하지 않았던 직장인 중에는 85.2%가 내년에 이직할 것을 선택했다.
또, 올해 이직에 성공했던 직장인 3명 중 1명(33.2%)도 내년에 다시 이직을 시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MZ세대를 대상으로 이직 시 지켜야 할 에티켓(복수응답)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본인이 맡은 업무는 퇴사하는 날까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라는 답변이 5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후임에게 인수인계 및 교육을 해주고 퇴사해야 한다(38.1%) △업무 인수 관련 서류를 꼼꼼하게 작성해 둬야 한다(33.4%) △후임을 채용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28.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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