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좋음’ 일수 역대 최다 172일, ‘나쁨’ 일수는 ’08년 대비 약 2배 감소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서울 지역 대기질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9.8㎍/㎥로,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다. 또 202년 21㎍/㎥과 비교해서도 1㎍/㎥ 줄어든 수치다. 월별로는 상반기의 경우 3월에는 비상저감조치가 3회 발령되고, 황사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져서 9월의 경우 7㎍/㎥으로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된 바 있다.

초미세먼지 ‘좋음(~15㎍/㎥)’인 날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다. 반면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역대 가장 적은 35일을 기록했다. ’08년과 비교했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86일에 비해 2배 증가하고, ‘나쁨’이상 일수는 약 2배 감소했다.
시는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과 기상여건,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사회 경제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03년부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여러 가지 대기질 개선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03년부터 수송 분야 대기질 개선 정책을 추진해 ‘14년 모든 시내버스의 연료를 CNG로 교체 완료했으며, ’21년까지 50만여 대의 노후 경유차량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지원해 왔다.
또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15년부터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실시해 22만대를 보급했고, ’20년 4월 「대기관리권역법」이 개정되어 설치가 의무화된 바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보급,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 및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기상여건이 동풍 기류의 유입이 많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별 대책과 자동차, 난방·발전 등 분야별 기존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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