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05% 오른 9천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인상률을 놓고 고용주와 알바생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알바 고용주 992명과 알바생 662명을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주제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먼저 ‘내년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해 묻자, 알바고용주의 85.3%가 ‘기대보다 높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적당한 수준’이라는 알바 고용주는 12.6%로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알바생은 절반에 이르는 47%가 ‘적당한 수준’이라 답했고, ‘기대보다 높다’라는 반응도 38.4%나 됐다. ‘기대보다 낮다’라는 비율은 14.7%였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알바고용주 대부분의 응답자가 ‘기대수준보다 높다’라고 답한 것에 비해 알바생 중에는 절반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 답한 것이다.
더욱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르는 사업주들의 고충에 알바생 중 상당수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저임금 인상이 알바생 고용이나 사업운영 여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고용주의 91.5%와 알바생 75.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된다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난이 해소될까?라는 질문에는 알바고용주와 알바생의 의견이 달랐다.
알바고용주 중에는 72.4%가 ‘그렇다’라고 답해,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된다면 알바 구인구직난이 해소될 것이란 의견이 높았다. 반면, 알바생 중에는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자가 69.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알바생 10명 중 3명 이상은 항상 아르바이트를 희망한다고 답해, 상시 알바생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길 희망하는지’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일해보고 싶은 알바 자리가 있을 때(37.2%)’와 ‘목돈이 필요할 때(33.8%)’ 다음으로 ‘항상’이라 답한 응답자가 30.5%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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