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및 학교 근처 원룸 떠나, 등교 없이 학점 이수 가능해졌기 때문에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올해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기숙사나 원룸 등을 떠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새 학기 비대면 개강’을 주제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6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불과했다.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 가는 일수는 주 평균 4.1일로 3배가량 높았다.
또 올해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다. 전면 비대면이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이 42%였다.
반면 대면 수업은 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 그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으로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연유인지 학교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을 하거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귀향을 선택한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학점 이수가 가능해서’(37.4%), ‘학교 근접 거주 이점이 없어져서’(21.7%)라는 이유가 가장 컸고, ‘월세 및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39.1%) 거주지 이동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부터 일반 대학은 원격수업을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 제한 없이 대학 자율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정책 개선사항 24선’ 발표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핵심 규제가 폐지 됨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수업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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