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아르바이트가 없다”, 깊은 한숨만 ‘푹푹’

이선용 / 2020-12-14 14:56:00
1.jpg

대학생 97.2% ‘알바 구하기 어려워져’, 알바 이유는 ‘용돈 및 생활비 때문’ 43.1%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은 “알바가 없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알바철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이른바 알바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알바 구직 체감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2%가 “알바를 구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1%는 ‘올해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알바를 계획한 이유는 ‘용돈 및 생활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 준비비’(18.8%) 등 금전적인 이유 외에도 ‘알바를 통해 직무경험을 쌓고자’(17.9%), ‘취업 및 취직이 안돼서’(15.7%) 등으로 조사됐다.
 
201211-1-1.png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있던 직원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알바콜은 “지난 9월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3.1%가 휴무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이는 매출유지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체 근무자를 두지 않기 때문이며, 이런 이유로 현재의 알바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하해 대학생들의 관심 알바 역시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관심 있는 알바에 단일 선택하게 한 결과, 1위에는 공공기관과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20.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사무보조(18.5%), 근로장학생(11.1%), 학원 및 과외(10.9%) 등 실내 및 사무직 알바가 상위에 꼽혔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데이터’ 아르바이트의 약진이다. ‘데이터 라벨링’(10.4%), ‘디지털 미디어 편집’(9.5%) 등이 인기알바 5, 6위에 나란히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데이터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아르바이트들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점 역시 인기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겨울철 대표 인기 아르바이트인 스키장 및 리조트 알바는 10위(2.8%)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알바콜은 “코로나발 거리두기 여파로 현 시국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선용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