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 83.2% “비혼 긍정적”, 4명 중 1명은 “비혼 계획있어”

이선용 / 2020-12-0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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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이유, 남성 ‘경제적 부담’ vs 여성 ‘결혼으로 인한 관계 부담’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결혼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더욱이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자발적 선택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계획하는 미혼남녀가 4명 중 1명 정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최근 20~30대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비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대 대부분이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비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2%가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라고 답한 것.
 
이러한 답변은 여성 응답자가 93.7%로 남성(69.2%)보다 높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인다’라는 응답자는 16.8%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20~30대 미혼남녀 중 ‘비혼’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4명 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
 
20~30대 미혼남녀 1,025명에게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인가?’라는 물어본 결과, 24.8%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혼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반면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5%였고, 43.7%는 ‘잘 모르겠다(미정)’라고 답했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를 보면, 먼저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여성 중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1위에 올랐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복수응답)의 경우 남성은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71.9% ▲결혼으로 인한 관계(양가 가족·가족 행사 등)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 57.3%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 56.2%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위해 48.3%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 62.4%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61.8%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50.9%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 35.2% △직업적 성공을 위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29.1% 순이었다.
 
한편, 비혼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력’이 7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테크·노후준비 등 경제관념(46.9%)’,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31.9%)’,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29.5%)’, ‘본인 삶에 대한 신념(29.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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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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