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내년도 소방청 예산이 2,208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20년 본예산 2,011억 원과 비교해 197억 원(9.8%) 증가한 금액이며 정부 제출안 대비 2억 원(0.1%)이 증액됐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는 정부 제출안과 동일하게 각 602억 원, 84억 원이 확정됐고,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등 40개 사업의 예산은 1,522억 원으로 정부안보다 2억 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이 설립근거가 만들어진 지 16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은 내년부터 설계 등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4년간 총 373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소방청은 내년부터 7년 동안 소방안전을 위한 국가항만 관리도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입·출항 빈도를 고려한 14개 항만 중 8개소에 소방청사를 짓고 소방선박을 배치해 특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14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내년부터 국가직화에 따른 전국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31대 헬기에 대한 통합관리 사업(7억 원)과 지진대비 훈련시설과 비축기지 건립 사업(5억 원)을 시작한다.
그리고 재난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수십만 건에 달하는 소방 빅데이터를 분석 관련 예산으로 10억 원을 배정받았고, 화재감식기법 개발 등 화재조사 연구 분야 발전을 위해 7억 원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소방 관련 질병 연구 및 치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 예산 32억 원과 소방공무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예산도 35억 원을 확보했다.타 부처로부터 편성된 예산은 119구급대 지원 등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359억 원(보건복지부), 국립소방연구원 청사 이전 등을 위한 국유재산관리기금 34억 원(기획재정부) 등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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