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 성인남녀 10명 중 4명 인간관계 ‘빨간불’

이선용 / 2020-11-1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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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지인과의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성인남녀 3,39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간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37%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들과 ‘사이가 멀어졌다’”라고 밝혔다.
 
반면,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다”라는 응답은 0.9%에 불과했으며, “비슷하다”라고 밝힌 비율은 62.1%를 기록했다.
 
특히 거리두기로 인한 인간관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간관계에 가장 빨간불이 켜진 연령대는 ‘50대’로 2명 중 1명(49.4%)꼴이었다. 이어 ▲40대 43.2% ▲30대 42.4% ▲20대 26.5% 순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거리두기로 인해 인간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세대일수록 언택트 소통에 익숙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로 인해 인간관계에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인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며 ‘코로나 블루’가 심화된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지인들과 멀어졌다는 응답자(1,255명) 중 절반 이상(54.3%)은 ‘우울함이 가중됐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오히려 홀가분하다’라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고, ‘별로 영향 없다’라고 밝힌 비율은 34.3%였다.
 
실제로 개인적인 만남 횟수도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월평균 4회 지인을 만났지만, 이후에는 평균 2회로 조사돼 절반가량이 줄었다.
 
또 전체 응답자(3,396명) 중 84.3%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인과의 만남을 결정하는 기준도 바뀌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54.1%는 ‘중요한 일은 직접 만난다’라고 답했고, ‘가능한 한 메신저 등 온라인으로 대체한다’(39.5%)가 뒤를 이었다. ‘아예 만나지 않는다’도 6.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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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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