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구직난에도 취업 성공자 10명 중 4명 입사 포기

이선용 / 2020-08-14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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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포기 기업 80.8%가 ‘중소기업’, 포기 이유는 연봉과 근무조건 때문에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연봉과 근무조건 등의 이유로 입사를 포기한 인원이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246명을 대상으로 ‘입사 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2%가 입사 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심각한 구직난에도 입사를 포기하는 인원이 적지 않았다.

 

특히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형태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이어 ▲중견기업 16.2% ▲대기업 6.3% ▲공기업 4.9% ▲외국계 기업 2% 등의 순이었다.

 

또 포기한 횟수는 절반 이상(55%)이 1회 포기했으며, 2회(30.7%) 포기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포기한 횟수의 평균은 1.7회로 집계됐다.

 

한편, 어렵게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의 경우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가 각각 42%, 46.8%, 37.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35.5%)과 외국계 기업(50%)의 경우는 ‘조직 문화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를 첫 번째로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입사 포기자의 39.5%는 입사를 포기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후회한 이유(복수응답)는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구직 기간이 길어져서 47.2% △앞으로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 같아서 31.1%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 2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 24.4%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 16.1%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종 합격 후에 입사를 포기하는 것은 채용을 진행한 기업으로서는 시간과 비용의 손해뿐 아니라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지 못해 예정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또한, 본인에게도 시간 낭비는 물론 다른 지원자의 취업 기회도 놓치게 하는 일인 만큼 입사 지원 전에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심사숙고를 거쳐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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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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