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취준생에게 ‘부담’, 2명 중 1명 “가족 모임 참석 안 한다”

이선용 / 2020-01-16 14:21:00
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말…1위 앞으로 계획이 뭐니?, 2위 취업은 언제쯤 할 거니?
취업준비생 설날 스트레스.jpg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설 명절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오랜만에 가족의 정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친인척들의 폭풍 잔소리(?)를 생각하면 나 홀로 설을 보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혼자서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취준생들은 2명 중 1명꼴로 이번 설에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59.1%가 ‘오롯이 나 혼자서만 이번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라고 응답했다. 즉 10명 중 6명이 ‘혼설족’(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고 홀로 설을 보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을 선호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1.9%로 남성(56.7%)에 비해 다소 높았다. 또 취준생이 61.5%로 직장인(59.8%)과 대학생(54.9%)보다 더 혼자 설 명절을 보내고 싶어했다.
 
명절 스트레스 역시 취준생이 직장인이나 대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스트레스의 경우 취준생이 41.9%로 직장인(29.8%), 대학생(25.6%)보다 높았다.
 
특히 이번 설 명절 가족·친인척들로부터 절대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는(복수응답) ‘앞으로 계획이 뭐니?’라는 물음이 29.1%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취업은 언제쯤 할 거니? 26.6% ▲나 때는 말이다 25.8%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 23.8% ▲어서 결혼·출산해야지 21.9% ▲애인은 있니? 18.1% ▲너희 회사(학교) 전망은 어떠니? 17.6% ▲누구 집 아무개는…’ 등 다른 집과의 자랑 비교 16.4% ▲돈은 좀 모았니? 13.8% ▲살이 너무 쪘구나(또는 말랐구나) 13.8% ▲연봉은 얼마나 받니? 10.2%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 군별로 살펴보면 취준생들은 ‘취업은 언제쯤 할 거니?’라는 질문이 39.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앞으로 계획이 뭐니?’(34.3%)가, 3위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24.2%)가 각각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나 때는 말이다(28.9%)’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앞으로 계획이 뭐니?’(28.2%)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너희 학교, 전공 전망은 어떠니?’(25.1%)가 3위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설에 듣기 싫은 말로는 ‘어서 결혼·출산해야지?’라는 질문이 38.5%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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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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