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채용시장, 뜨거운 감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이선용 / 2019-12-03 11:10:00
인사담당자 42.8%가 선택, 2위는 최저임금 인상 31.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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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2019년 채용시장 핫이슈는 무엇일까? 올 한해도 노동 정책과 대내외적 요인 등, 채용시장을 뒤흔드는 이슈가 많았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인사담당자 353명을 대상으로 ‘2019 채용시장 핫이슈’를 조사한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체 42.8%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도 주 52시간제도를 적용하는지를 두고 재계와 노동계가 갑론을박을 두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법령의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등의 보완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좀처럼 해당 사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타협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2위로는 31.2%를 차지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집계됐다. 2018년 역대 최대급(16.4%)으로 오른 바 있는 최저시급은 올해 다시 10.9%가 인상돼 8,350원이 되면서 인재 채용 및 임금 책정 등 여러 면에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해에도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주요 노동 이슈 1위, 2위로 각각 꼽힌 바 있어 2년 연속으로 노동계를 둘러싼 화두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경기불황과 구조조정 8.5% ▲블라인드 채용 확산 3.1% ▲직무역량평가 강화 2.5% ▲탄력 근로제 확대 2.5% ▲정부 일자리 정책 확대 2.3% ▲포괄임금제 금지 논란 2% 등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근로 환경 변화나 노동 관련 정부 정책이 올해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말에는 절반 이상(57.5%)이 “별다른 영향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다만, 인사담당자 32.9%는 ‘고용 축소에 영향을 줬다’라고 답해 ‘고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라는 응답(9.6%)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2020년 상반기 채용시장의 주요 이슈로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 52시간 근무제’(35.7%)을 꼽았다. 2위 역시 ‘최저임금 인상’(24.1%)이었고 3위는 ‘경기불황과 구조조정’(11.3%)으로 확인됐다.
 
먼저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우, 정부가 보완책을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못 박은 가운데, 정확한 유예기간이나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년간의 급격한 인상으로 내년 최저임금은 2.9%가량 상승(시급 8590원)하는데 그쳤으나 여전히 기업들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며, ‘경기불황과 구조조정’은 산업구조 변화 및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불황이 길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밖에 △탄력 근로제 확대 6.8% △정부 일자리 정책 확대 6.8% △포괄임금제 금지 논란 4.8% △채용 과정 인공지능(AI) 도입 확대 2.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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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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