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채용 기업 증가 추세, 구직자 “정보 없어 부담스럽다”

이선용 / 2019-11-21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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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검증 등 AI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458명을 대상으로 ‘AI 채용에 따른 부담’을 조사한 결과, 60.2%가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AI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6.1%(복수응답)가 ‘관련 정보 자체가 부족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50.3%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 39.8% △AI 전형을 위한 준비 시간, 비용이 늘어서 23.5% △일반 전형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 14.6%) 등이었다. 주로 관련 정보의 부족과 별도의 준비에 따른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구직자들(581명)은 그 이유로 ‘면접관의 편견이 배제돼 더 공정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3.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 대면보다 부담감이 적어서’(42.9%), ‘다른 지원자들도 잘 모를 것 같아서’(22.5%), ‘내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볼 수 있어서’(20.1%), ‘참고용으로만 활용한다고 해서’(17.9%) 등 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AI 채용을 대비하는 구직자들은 얼마나 될까?
 
AI 자기소개서 검증이나 면접 등 AI 채용을 대비하는 구직자들은 10.6%로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이들이 준비하는 AI 채용 전형은 ▲면접 42.2% ▲면접 및 자소서 검증 39.6% ▲자소서 검증 18.2% 순이었다.
 
특히, AI 면접을 위해서는 ‘모의 AI 면접 테스트’(56.3%, 복수응답), ‘일관성 있는 언어 구사 등 구술 연습’(42.9%), ‘호흡, 음색, 안면 색상 변화 등 연습’(31.7%), ‘인재상, 회사뉴스 등 암기’(17.5%)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 구직자의 40.9%(복수응답)는 AI 채용 준비로 ‘금전적인 비용이 증가했다’라고 밝혔으며, 39.6%는 ‘준비 시간이 늘었다’라고 답했다. 별도로 부담이 늘지 않았다는 구직자들은 26.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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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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