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민간경력채용 PSAT 상황판단 전문가 총평 및 분석_최원석 강사

김민주 / 2019-08-07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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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PSAT 상황판단 전임 최원석 강사

총평 : 2019년 5급 공채 상황판단 시험과 마찬가지의 흐름을 보여 앞으로 상황판단 과목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출제경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어느정도 명확히 보여주는 시험이 되었다. 그동안 민간경력자 상황판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일치불일치 유형이 대폭 사라지고, 계산형/퀴즈형이 대폭 증가해 그 빈자리를 메우게 됨에 따라 시험장에서 긴장감 속에 문제를 풀었을 수험생들에게 예년보다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험이 어려워질 것은 어느정도 명확한 사실이었는데 이는 과거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던 민간경력자 시험이 2017년부터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시험이 기존 연도보다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원래 민간경력자 상황판단은 대부분의 평이한 문제와 1~2 문제 정도 매우 어려운 문제를 출제했던 반면, 최근 2개년은 3문제 이상의 매우 어려운 문제를 출제한 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019년 시험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만을 몇몇 출제하기보다 전반적인 문제의 난이도를 상향평준화시켜 이제는 어처구니없이 쉬운 문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제의 완성도는 2019년 시험에 들어와 매우 수준급이 되었고, 문제의 질과 난이도 등이 5급 공채와 비슷한 수준인 것도 많이 보여 2020년 5급공채/외교원 PSAT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연습문제가 될 것이다.

1. 2019년 7월 20일에 실시된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및 경호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PSAT 상황판단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3월에 실시된 5급 공채 시험과 마찬가지로 일치불일치 유형의 텍스트형 문제들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두 문제 정도 명맥을 이은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기존의 단순한 일치불일치 문제가 아닌 수를 유추해야 하는 난이도가 상향된 텍스트 문제만 출제되었다.

(나책형 4번, 14번) 이제는 단순하게 선지와 지문을 매칭시켜 내용을 확인하는 식의 접근을 하기보다 조금 더 과목이름에 부합하는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더욱 중시하고자 하는 출제자의 의중이 엿보인다. 5급 공채 학생들 역시도 2020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선지를 보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가진 수와 그 출제방식을 익히고 판단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할 것이다.

2. 일치불일치 유형이 사라진 자리에는 5급 공채와는 다르게 계산형과 퀴즈형 문제가 대폭 증가되었다. 기존 민간경력자 시험에서 광의의 텍스트형 문제들(일치불일치 + 법조문형)을 제외한 문제가 많지 않았고, 특히 계산형 문제는 매우 적게 출제되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계산형이 강조되었다. 또한, 그동안의 게산형 문제는 단순히 계산만 열심히 하면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5급 공채에서만 출제되던 유형인 주어진 자료에 빈칸이 사용되어 그 빈칸에 해당하는 범주를 추측해 결과를 예상하게 하는 유형의 문제가 민간경력자 시험에도 드디어 등장하게 됨에 따라 (나책형 9번, 10번, 23번, 24번 등)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3. 퀴즈형으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형태의 퀴즈가 많이 출제되었다. <역산>과 <경우의 수> 유형의 경우 기존보다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고 (나책형 8번, 17번, 22번 등), 그동안 5급 공채에도 나오기는 했으나 주로 입법고시에 자주 출제되던 거리를 활용하는 문제도 등장했다 (나책형 21번). 특히, 각종 시험에서 등장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 유형인 <뒤집기> 문제도 등장해 (나책형 18번) 출제자들이 최근 관심있어 하는 유형을 더욱 주의 깊게 보고 잘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이다.

4. 가장 마지막 문항이 퀴즈가 아닌 점도 새로웠다. 물론 기존 기출에서도 엄격한 형식의 법조문 문제는 아니지만 법적 쟁점과 관련된 법조문, 판례 혹은 학설 대립 등을 텍스트의 형태로 길게 제시하고 각 입장별 공통점, 차이점 등을 비교하게 하는 문제는 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해당 문제를 어려워하는 편이었고, 따라서 출제자는 변별력이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는 가장 마지막 문제로서 이 유형의 문제를 출제자들은 선택했다.

여기서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2019년 5급 공채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1지문 2문항 유형에서 2개의 지문 중 1개의 지문을 법조문으로 출제한 만큼 법조문 유형의 중요도가 올라갔다는 점이고 이 역시 민간경력자에도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그동안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퀴즈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못 푸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수험생들이 시험전략적으로 일부러 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유형과 같은 경우에는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꼼꼼히 읽기만 한다면 퀴즈와는 달리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마지막 문제라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반드시 풀 것이 요구된다. 오히려 퀴즈가 약한 학생이라면 어려운 퀴즈보다 해당 문제를 먼저 푸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5. 전반적으로 이제는 5급 공채와 민간경력자 시험 간의 난이도 차이는 차치해 두더라도 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형식은 거의 차이가 미미해졌다. 시험간 연계성을 고려한 유기적인 학습이 더욱 요구되며, 2019년 시험의 구성방식이 2019년에만 한정된 변화일 수도 있지만 최근 여러 시험에서 공통된 변화가 보인다면 이제는 어느정도 새로운 흐름이 되었다고 판단해 이에 발맞춘 최적의 방법으로 학습을 함이 필요해졌다.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출제자의 시각을 갖고, 고득점자의 풀이법을 체화시킨 다음, 예언자의 눈으로 나올 유형과 문제들을 예측하려고 노력해본다면 열심히 준비한 누구나 2020년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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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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